집 나간 쓰레기의 여행길을 따라걷는다.



"내가 버린 쓰레기 어디로 갈까" 프로젝트

2018년의 쓰레기대란은 많은 시민들을 당혹스럽게 했습니다. 분리수거를 해서 플라스틱 등을 내놓았는데 며칠이 지나도 그 자리에 그대로 덩그러니 남아 있었으니까요. 그로 인해 쓰레기를 배출하면 어떤 뒤처리 과정을 거치는지 시민적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플라스틱을 쓰지 말자거나 플라스틱을 종이로 대체하는 등 시민들과 기업들의 실천도 활발하게 일어났고요.




쓰레기 덕질을 일삼는 쓰레기 덕후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최지은 님은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어디로 가는지 늘 궁금했다고 합니다. 어쩌다 지자체의 홈페이지에서 ‘재활용품 수거 관련 데이터’를 보게 되면서, 우리가 버린 쓰레기를 수거하는 업체라든지, 그 업체들이 재활용 가능 소재를 골라 판매하고 수익을 낸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고 합니다. “이런 정보를 잘 안다면 사람들은 쓰레기를 버리는 일에 좀 더 책임감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데이터들을 찾아보았지만 모호하거나 찾기 힘든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최지은 님은 페이스북을 통해 공공데이터 실험실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코로나 19로 업무도 일상도 지친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이 활력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기대하며 프로젝트를 지원하게 됩니다. 3개월 동안 가을에 진행되는 단기 프로젝트라는 점이 도전하기 쉬운 조건으로 작용했습니다.

“우리는 집 밖으로 쓰레기를 내놓은 순간, 쓰레기의 일생이 끝이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쓰레기는 그때부터 수거되고 분류되고 제 쓰임에 따라 묻히거나 태워지거나

재사용되거나 또는 재활용됩니다. 이런 정보를 더 많은 시민들이 정확하게 알게 되면,
사람들이 쓰레기를 만드는 자세도, 또 쓰레기를 버리는 자세에도
조금의 변화가 있지 않을까요?”




‘내가 버린 쓰레기 어디로 갈까’ 프로젝트에 대해 최지은 님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가 쓰레기를 버리는 순간부터, 쓰레기는 어떤 여행을 하는지를 지도에 구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우리가 쓰레기를 배출하면 그 쓰레기는 얼마로 누구에게 판매될까요? 우리 지역에서는 어떤 업체들이 쓰레기를 걷어가고 있을까요? 내가 버린 쓰레기들은 어느 장소로 흘러갈까요? 쓰레기가 재활용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요? 이와 관련된 데이터들을 분석하고 시각화해,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벌어지는 쓰레기들의 여행을 지도에 그려보고자 합니다.

자신이 버린 쓰레기가 어디로 향하는지, 업체들이 얼마나 수익이 벌게 되는지 등을 알 수 있다면, 쓰레기에 대한 시민들의 경험은 그저 배출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쓰레기에 대해 시민들이 다른 경험을 하게 될 때, 그 경험이 시민들에게 계기가 되어 자신의 소비 습관을 돌아보고 쓰레기를 버리는 일에 대해 좀 더 많은 고민을 갖게 만들어줄 수 있지 않을까요. 흥미롭고 의미 있는 이 프로젝트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기대가 됩니다.


내가 버린 쓰레기는 어디로 갈까 프로젝트

이슈 쓰레기 배출 이후 수거 업체 및 쓰레기의 매립 혹은 활용 과정

목표
내가 버린 우리 동네 쓰레기가 어떤 경로를 거쳐서 매립·소각·자원화 되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주어 쓰레기 배출 이후 의 과정을 시민들에게 경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쓰레기를 버리는 일에 대한 책임감과 경각심을 고취

데이터 셋
25개 자치구 쓰레기 수거 정보 및 권역 정보를 통한 쓰레기 수거 업체, 수거된 쓰레기의 판매·처분 경로 등



[아카이브] 공익데이터실험실